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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역사 탐방(59)
1981년 한양대의 전성시대

1981년과 1982년의 2년은 한양대가 가장 번성했던 기간이다.
한양대는 1981년 추계, 1982년 동계, 1982년 서울 춘계 그리고 1983년 전국 동계에 우승을 거머쥔 팀이다.
나머지 1981년 서울 춘계는 고려대가 1982년 추계는 성균관이 우승을 하였다. 이런 성적이면 한마디로 한양대 전성시대라고 말해도 누가 탓하지 않을 것이다.

1981년 서울 춘계 고려대 우승
6월 1일과 2일에 걸쳐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서울 지역 4개 대학이 출전한 연맹전은 지난 겨울에 협회장을 그만둔 우창진회장과 내정된 신임회장과의 인수 인계에 문제가 있어 고려대OB의 주관으로 진행하였다. 토너멘트로 진행된 경기는 예선에서 연세대를 격파한 고대와 서울대를 격파한 성균관이 결승에서 만났다.
양팀 치열한 공방전을 벌렸지만 제2쿼터에 고려대의 김영철이 터뜨린 한개의 터치다운을 끝까지 지킨 고려대가 6-0으로 우승 축배를 들었다.

1981년 서울 춘계 고려대 우승 조선일보 6월 3일 보도

경기결과
6월 1일 준결승전
고려대 16-0 연세대 성균관대 14-0 서울대

6월 2일 결승전 및 3-4위전
결승 고려대 6-0 성균관

3-4위전 서울대 16-0 연세대

우승 고려대/준우승 성균관대/3위 서울대/4위 연세대

1981년 22회 대학 추계 한양대 우승

1981년 11월 24일 부터 27일까지 4일간에 효창구장에서 열린 22회 대학 추계에서 한양대는 결승에서 QB 윤문현 RB 나창일 WR 한창수의 트리오 활략에 힘입어 지난해에 공동 우승을 했던 라이벌 성균관을 26-6으로 물리치고 단독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국에 9개 대학 중에 서울대 고려대 해양대는 기말 시험으로 불참을 하여 6개 대학만이 출전한 대회는 성균관 동아대 부산산업이 A조, 한양대 부산대 연세대가 B조로 리그전을 거친 후에 조 1위끼리 결승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회 1일차 경기(11월 24일)
A조 성균관 13-6 동아대
B조 연세대 14-2 부산대

대회 2일차 경기(11월 25일)

A조 성균관 20-0 부산산업

B조 한양대 24-0 연세대

대회 3일차 경기(11월 26일)

A조 동아대 20-8 부산산업

B조 한양대 30-0 부산대

예선리그 결과
A조 성균관 2승/동아대 1승 1패/부산산업대 2패

B조 한양대 2승/연세대 1승 1패/부산대 2패

대회 4일차 결승 및 3-4위전(11월27일)

결승 한양대 26-6 성균관대

3-4 위전 연세대 12-0 동아대

경기 종합: 우승 한양대/준우승 성균관/3위 연세대

개인상: MVP 윤문현 한양대 QB/공격상 나창일 한양대 RB/ 수비상 장종식 성균관대

당시 서울추계는 62년 부터 이어온 대학 선수권대회로 부산에서도 후에는 대구에서도 참가하는 전국대회로 자리 매김을 하였다.

1981년 추계 결승 조선일보 11월 28일 보도 기사

1982년 동계도 한양대 우승 전국대회 2관왕
1981년 추계에 이어 다음해 1월 12일 부터 16일까지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동계에서도 한양대는 한창 상승세인 연세대를 28-8로 누르고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하였다. 3위는 부산산업대(현 경성대)가 차지하였다.
16일 한양대는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10-0으로 눌렀고, 연세대는 부산산업대를 6-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82년 동계는 서울의 5개대학과 부산의 4개대학 전국 9개 대학 모두가 참가하는 명실 상부한 전국대회였고 당시로는 최다 팀이 참가한 대회였다.

82년 2회 동계 결승 기사 조선일보 1982년 1월 19일 보도기사

동계 대회는 3개팀씩 3개조로 나누어 조별리그 2경기씩을 한 후에 상위 2팀씩을 6강으로 하고 추첨으로 조별 1위팀 2팀은 준결승에 직행하고 나머지 조 1위 한팀과 2위팀 3팀 등 4팀이 준준결승을 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하였다.

대회 1일차(1월 12일)
A조 한양 18-0 성균관/B조 고려 14-6 해양/C조 연세 28-14 동아

대회 2일차(1월13일)
A조 성균관 12-6 부산산업/B조 고려 21-8 서울/C조 연세 14-12 부산

대회 3일차(1월 14일)
A조 부산산업 8-6 한양대/B조 서울 0-0해양/C조 동아 8-0 부산

예선 결과
A조 한양(1승1패) 부산산업(1승 1패) 성균관(1승 1패) 이상 득실점
B조 고려(2승) 해양(1무1패) 서울(1무 1패) 이상 득실점
C조 연세(2승) 동아(1승 1패) 부산(2패)

준준결승(1월 15일)
부산산업 8-8 해양대(연장 0-0) 부산산업 추첨승
고려대 20-8 동아대

준결승(1월 16일)
한양대 10-0 고려대
연세대 6-0 부산산업대

3-4위전(1월 17일)
부산산업(기권승) - 고려대(기권패)

결승(1월 17일)
한양대 28-8 연세대

종합순위
우승 한양대/준우승 연세대/3위 부산산업대
개인상 최우수공격상 임대학(한양)/최우수 수비상 이찬희(연세)/감투상 임권(부산산업)

부산시대 개막 예고
이번 동계대회가 비록 한양대와 연세대가 1,2위를 차지하였지만 부산의 대학팀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눈에 띠었다.
3위를 차지한 부산산업은 성균관에게는 6-12로 패하였지만 우승팀인 한양대에는 8-6으로 승리하였다. 준결승에서 연세대에도 0-6으로 대등한 경기를 하였다.
부산대는 비록 2패를 했어도 연세에 12-14, 동아에는 0-6으로 역시 대등한 경기를 하였다. 동아도 마찬가지다. 이번 동계는 부산팀들의 밝은 장래가 보였고 조만간에 부산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었다.

인용 자료
1. 족보 31: 고려대학교 미식축구 31년사
2. 서울대 미식축구 66년사
3. 한양대 미식축구 50년사
4. 조선일보 1981년 6월 3일 보도기사
5. 조선일보 1981년 11월 24일, 25일 26일 27일 보도기사
6. 조선일보 1982년 1월 13일, 14일, 15일, 16일, 17일, 19일 보도기사
7. 동아일보 1981년 11월 27일 보도기사
8. 일간 스포츠 1981년 11월 26일 보도기사
9. 개인 면담: 김상협 전 미식축구협회 전무이사 고려대 OB/김윤정 서울대 OB

역사 편집
TD News 경북대학교 미식축구부 감독 한길 박경규